[한겨레]'좋은 책 읽기 가족모임' 김수연 목사의 독서운동 (1999.3.31) '좋은 책 읽기 가족모임' 김수연 목사의 독서운동 '좋은 책 읽기 가족모임'의 대표 김수연(52) 목사. 남다른 인생 역정을 걸어온 그가 이번엔 아주 '진부한'일에 남은 인생을 바치고 있다. '책읽기'라는 표현에서 보이듯 그가 하는 일은 우리 사회에서 어쩌면 가장 진부한 주제로 보일 수 있는 독서와 관련된 것이다. 하지만 그가 걸어온 역정 속에서 책읽기 실천이 차지하는 공간을 생각하면 결코 진부하다는 표현을 떠올릴 수 없다. 도서산간벽지의 학교 등에 21개의 작은 도서관 설립, 이를 위해 모두 5억여원에 달하는 11만권의 도서와 관련 비품 기증. 이 모든 일은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이룬 것이다. "차라리 달동네에 라면 한 박스를 가져다주는 것이 더 생색이 날 것이라고 말합니다. 우리 사회에서 독서란 말.. 더보기 이전 1 ··· 439 440 441 442 다음